[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자사의 히트펌프 냉난방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유럽에서 ‘케어 포 웨어 유 리브: 뉴 호라이즌'(Care For Where You Live: New Horizon)’라는 새로운 디지털 캠페인을 공개했다.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Therma V)’를 활용해 LG전자의 친환경 비전을 소개했다.
2분 분량의 영상에는 4인 가족이 등장한다. 가족의 일상에 써마브이 R290이 녹아 드는 모습을 담았다. 캐릭터들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가치와 미덕을 유기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영상 제작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컨설팅 업체 ‘에코프로드’로부터 ‘지속 가능한 영화, 콘텐츠 및 광고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촬영 기간 동안 △일회용 제품 사용 금지 △가능한 경우 재사용 가능한 재료 사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2000리터의 식수를 절약하고 폐기물의 90%를 재사용 등을 통해 관리하는 성과를 냈다.
LG전자가 신규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한 것은 유럽 내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럽은 각국 정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ESG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써마브이를 비롯 자사 제품을 알리는 한편 전사적 탄소중립 노력을 소개해 브랜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터 버켐핀크 LG전자 유럽 B2B 에어솔루션사업 영업 담당은 “뉴 호라이즌 캠페인은 친환경 마케팅 관행의 기준을 높이고 우리 회사의 환경 철학과 목표를 반영한다”며 “에코프로드 라벨 인증은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영화 제작에 대한 LG의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저탄소 난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과 함께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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