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인도 방갈로르 연구소(SRI-B)가 현지 공과대학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인력을 양성해 인도 정부의 ‘스킬 인디아(Skill India)’ 이니셔티브를 지원한다.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SRI-B는 인도 후블리 소재 KLE공과대학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 모한 라오 골리 SRI-B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아쇼크 셰타르 KLE공과대학 부총장, 라제쉬 헤그데 인도 공과대학(IIT) 다와드 캠퍼스 교수 등이 참석했다.
SRI-B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통해 고급 기술뿐만 아니라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코딩,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멘토링도 지원해 교수진의 역량을 개발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도록 돕는다. 연간 약 100명의 학생과 교수가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한 라오 골리 CTO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목표는 교육과 훈련, 개발을 통해 청소년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머신러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할 인력 풀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IIT-델리 △IIT-칸푸루 △IIT-하이데라바드 △IIT-카라그푸르 △IIT-루르키 △IIT-구와하티 △IIT-조드푸르 △인도 정보기술·설계·제조대학(IIITDM)-쿠르눌 등 8개 대학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열었다. 총 1000명이 넘는 학생을 교육했다. SRI-B는 카르나타카와 안드라프라데시에 위치한 공과대학 4곳과 협력해 500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100여 명에 수료증을 수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인도 전역에 확대해 현지의 고급 인재 니즈를 충족한다. 인도 정부는 인도를 제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인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2015년 세계 인력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내용의 ‘스킬 인디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며 스킬 인디아를 뒷받침한다.
삼성은 인도 고급 인력을 활용해 현지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도는 삼성전자의 생산·연구 거점이다. 삼성전자는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스리페룸부두르에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R&D 센터 5곳을 통해 가전과 반도체, 스마트폰을 망라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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