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S&I Corp., 이하 에스앤아이)이 미국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업체 ‘시네라(Scenera)’와 손을 잡았다. 양사 기술력을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고 글로벌 건물관리(FM)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네라는 13일(현지시간) 에스앤아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 기반 데이터 관리 서비스 등 최첨단 공동 FM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에스앤아이와 시네라는 각각 보유한 공간관리 전문 브랜드 ‘샌디(SANDI)’와 AI 토폴로지 관리 서비스 ‘마이스트로(MAIstro)’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각의 상업 시설 관리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화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배포·지원한다.
양사 사업 경험을 토대로 △운영 비용 분석 △고객 충성도 파악 △데이터 활용 방법 등을 개선, 고객의 상업 시설 운영을 돕는다. 예를 들어, 건물에 설치된 센서나 CCTV 등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현상 발생시 관리인에 즉각 알림을 전송,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생성형 AI를 토대로 어떤 작업을 수행해야 효율적인지를 알려준다.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더했다. 에스앤아이와 시네라의 솔루션에는 MS는 클라우드 기반 언어모델 ‘애저 오픈AI’를 비롯한 애저 라인업이 지원된다. MS의 생성형 AI 기술력을 통해 데이터 관리·분석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앤아이는 지난 2021년 LG 디앤오(D&O)에서 물적 분할해 신설된 회사다. 이후 LG 디앤오는 에스앤아이 지분 60%를 신코페이션홀딩스유한회사에 3746억원에 매각했다.
국내 FM사업 1위 업체인 에스앤아이는 1971년 금성전공 주식회사로 시작해 50년 이상 업력을 쌓아 왔다. LG트윈타워 시공관리를 비롯 LG그룹 주요 계열사 건물을 관리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LG그룹 외 외환은행, 서울대학교, 에쓰오일, 씨티뱅크, 다이소, 하나금융그룹, KB국민은행 등 외부에서도 수주를 따내며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형원준 에스앤아이 대표는 “빅데이터, 생성형 AI 등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설관리 산업의 잠재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기술은 건물 보안, 에너지 관리, 유지 관리 및 전기차 주차 등에 적용돼 건물 수명 주기 활동의 전통적인 범위를 뛰어넘는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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