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싱가포르 재활용 회사 ESGL(Environmental Solutions Group) 그룹과 만났다. 신성장동력으로 재활용 사업을 키우면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14일 ESGL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 신사업팀 실무진은 이달 초 싱가포르 투아스 소재 ESGL 본사를 방문했다. 쿽렝창(Quek Leng Chuang)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ESGL 경영진과 만나고 재활용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1999년 설립된 ESGL은 폐목재와 폐플라스틱, 폐슬러지를 포함한 특수산업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76만4000㎏의 폐목재를 활용해 열에너지를 생성하고, 8만㎏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열분해유를 만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재활용 니즈가 높아지면서 2026년부터 싱가포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현대코퍼레이션은 ESGL과 협력을 모색하고 재활용 사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트레이딩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자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 11월 50억원을 출자해 지분 45%를 확보한 KCA 신성장섹터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성일하이텍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28만주(지분율 3.06%)를 취득했다.
2022년 신사업에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링을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독일 태양광 모듈 재활용 회사인 플랙스레스의 소수 지분을 매입했다. <본보 204년 1월 25일 참고 현대코퍼레이션, 獨 태양광 재활용 회사 '플랙스레스'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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