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홈플러스 영등포점이 ‘일본판 이케아’라고 불리는 니토리를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다. 영등포점은 지난해말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2.0 버전으로 리뉴얼을 마쳤다. 홈플러스는 니토리 입점을 통해 영등포는 물론 인근 여의도까지 상권을 확장해 잠재 고객을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니토리는 오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역 인근에 있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국내 2호점을 연다.
니토리는 계절 변화·고객별 취향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가구, 리빙용품, 생활용품 등 다채로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영등포점은 2001년 홈플러스가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출점한 대형마트로, 22년 간 굳건히 입지를 다져온 매출 상위 점포다.
영등포점은 유통격전지 영등포 상권 공략에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체류형 매장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혹이다. 점포 리뉴얼에 다소 소극적이던 과거 방식을 탈피해, 2022년 2월부터 탈바꿈을 시도해 오프라인 객수 증대에 성공하며 연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니토리는 국내 진출 3개월 만에 2호점을 오픈하며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4월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매장 숫자를 4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내 입점을 통한 출점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에서처럼 단독 매장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 오픈 당일 열리는 개점 이벤트에는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 코리아 회장,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 코리아 사장 등 고위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니토리는 지난 1967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설립됐다. 상품기획·제조·물류·판매 등을 통합관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저가격·고품질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에서 총 9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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