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프랑스 선사로부터 수주한 피더 컨테이너선 10척 중 첫 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그룹 CMA CGM은 현대미포조선으로터 액화천연가스(LNG)로 구동되는 2000TEU 컨테이너선 시리즈 중 첫 번째 선박인 ‘CMA CGM 머메이드'(CMA CGM Mermaid)호를 전달받았다.
인도된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에 CMA CGM로부터 7300억원에 수주한 2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 중 하나이다. <본보 2021년 11월 18일 참고 현대미포, '7300억 규모' 피더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가능성>
컨테이너선은 길이 204m, 너비 29m, 높이 18m 규모로 선박의 유체 역학 및 공기 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켜 건조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연료로 고압 MEGI 엔진을 장착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
또 아이스클래스 1A 연료 탱크를 갑판에 장착해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 기능을 갖췄다. 주 추진 엔진에 연결된 교류 발전기도 있어 해상에서 선상 전기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달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10척의 컨테이너선을 납품할 계획이다. 선박은 주로 북유럽과 지중해에서 단거리 화물을 운송한다.
CMA CGM은 탈탄소화를 위해 친환경 선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선박그룹(CSSC)에 4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6척을 발주했다.
프랑스 해운조사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MA CGM의 보유 선복량(용선 포함)은 2월 기준으로 363만8448TEU(점유율 12.7%)를 기록, 세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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