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바이오힐보·브링그린 내세워 日사업 키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올리브영이 일본에서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사업을 확 키운다. 바이오힐 보와 브링그린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18일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에 따르면 올리브영 PB 바이오힐 보·브링그린 할인 이벤트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72% 할인율이 적용된다.

할인 품목은 바이오힐 보와 브링그린 대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바이오덤3D 리프팅 크림 △프로바이오덤 타이트닝 티3 콜라겐 패드 △세라뮨 하이드레이팅 크림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수딩 선크림 등이다.

올리브영은 K-뷰티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전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바이오힐 보는 일본에서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프로바이오덤 라인은 이른바 피부 탄력을 강화하고 모공을 쫀득하게 조여준다고 해서 ‘탄탄크림’ ‘쫀쫀패드’ 등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브링그린을 바이오힐 보 흥행을 잇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 9일 유통그룹 이온(AEON)의 드럭스토어 웰시아(Welcia)에 제품을 입점한 데 이어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브링그린 매출 볼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몰 큐텐에서 신제품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포어 클레이팩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세일은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일본 인플루언서 ‘오리'(Ori)와 손잡고 인스타그램에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오리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2만5000명을 거느리고 있는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다. 오리는 이날 브링그린 △당근 비타 토너 패드 △토닝 비타 브라이트닝 세럼 등 제품력을 강조했다.

올리브영이 브링그린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면서 PB 사업을 확대하기 적기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인 데다 K-뷰티 업체들의 일본 수출액은 연평균 27%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의 PB의 일본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간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약 1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일본에서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케어플러스 △필리밀리 등 PB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PB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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