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를 통해 글로벌 OTT 시장 선점에 나선다. 미국·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등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큐멘터리를 내세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다큐멘터리 ‘슈퍼파워'(Superpower) 신규 판매계약 7건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호주 스탠&나인 네트워크(Stan and Nine Network) △스페인 무비스타 플러스+(Movistar Plus+) △중동부 유럽·발틱 HBO △홍콩·마카오 PCCW 포 나우 TV(PCCW for Now TV) △벨기에 DPG 미디어 DPG Media △독일 A+E 네트웍스/히스토리 채널(A+E Networks/HISTORY Channel) △우크라이나 키이우스타 TV(Kyivstar TV) 등을 통해 슈퍼스타가 방송된다.
지난해 9월 미국 파라마운트+(Paramount+), 우크라이나 방송사 인터(Inter)·NTN·메가(Mega)·쏜세(Sonce) 등을 통해 방영된 이후 슈퍼스타 공개 국가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피프스 시즌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현지에서도 슈퍼파워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슈퍼스타는 피프스 시즌이 지난 2021년 말 제작을 시작한 다큐멘터리다. 지난 2003년과 지난 2008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겸 영화감독 숀 펜(Sean Penn), 영화감독 아론 카프만(Aaron Kaufman) 등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독특한 커리어를 조명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제를 변경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참혹한 전쟁의 현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강인함 등을 담아냈다.
슈퍼파워가 국제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 슈퍼파워는 지난해 2월 독일에서 개최된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The 73rd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전세계 시민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렌티스 프레이저(Prentiss Fraser) 피프스시즌 TV유통 부문 사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선선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슈퍼파워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강인함, 회복력, 인류애를 그린 다큐멘터리”라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이어 보다 많은 국가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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