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쌍용건설이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잇따라 회동하며 전후 재건 사업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비탈리 코발 국유재산기금(SPFU) 대표 등과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오데사포트플랜트·호텔우크라이나·유나이티드마이닝앤드케미컬컴퍼니 등 국영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민영화 및 임대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국유재산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유 자산의 민영화와 임대를 추진 중이다.
쌍용건설은 또 지난 13일에는 우크라이나 투자청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도 재건 사업 투자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다.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에도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청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현재 폴란드에 설치된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 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 중이다. <본보 2023년 11월 1일자 참고 : [단독] 쌍용건설, 우크라이나 정부에 재건사업 참여 의사 공식 전달>
한편, 유엔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평가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이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50조원)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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