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20년 만에 룩셈부르크 금융시장에 채권을 상장했다. 한국과 룩셈부르크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룩셈부르크 거래소에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 채권을 상장했다. 산업은행이 룩셈부르크소에 채권을 상장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달 초 3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트랜치(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으로 각각 17억5000만, 12억5000만 달러 규모다. 쿠폰 금리는 3년물·5년물 각각 4.625%·4.50%다. <본보 2023년 2월 5일자 참고 : KDB산업은행, 올해 첫 달러화 채권 발행 채비>
룩셈부르크 거래소 측은 “산업은행이 글로벌 채권을 위해 세계 최고의 시장인 우리 거래소에 다시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한국 발행인들도 뒤따라 룩셈부르크 거래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룩셈부르크는 제주도의 2배 정도의 크기인데 인구는 60만 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나라다. 우리나라와 1962년 처음 수교했다. 오랜 수교 기간에도 불구하고 작은 규모 등으로 인접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편이었지만 참전국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수교 60주년을 맞아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것을 계기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우리나라에 처음 대사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에 룩셈부르크의 상주 외교 공관은 없었다. 대신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가 관련 업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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