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대교가 베트남에 국제 유치원을 개원하고 현지 교육시장 공략에 나선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내세워 현지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기반을 다진 뒤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오는 4월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호치민 타오디엔(Thao Dien)에 국제 유치원 ‘엘리스'(ELIS)를 오픈한다.
엘리스 유치원이 들어서는 호치민 타오디엔은 ‘호치민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외국 기업 주재원, 각국 영사관 직원 등이 많이 살고 있어 고급 유치원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는 엘리스 유치원에서 지난 1976년 설립 이래 46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주제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원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방과후 교육 활동도 이뤄진다. 트니트니(체육)·플래뮤(미술) 등 자사 예체능 프로그램, 교육용 놀이기구 가베(GABE)를 활용한 창의력 프로그램 등이다.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또 전문 셰프의 손길을 거친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대교는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입학 설명회를 개최하며 원생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입학 설명회를 통해 △교육 철학 △커리큘럼 △유치원 생활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생 등으로 위축된 국내 시장에 비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이 더 높다는 판단 아래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인구청에 조사결과 지난해 베트남 합계출산율은 1.95명으로 0.72명에 그친 한국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교는 “호치민 타오디엔에서 문을 여는 엘리스 유치원은 아이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보내면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미 믿을 수 있는 국제 유치원을 찾고 있는 현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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