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장이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시의 마리오 쿠시푸마(Mario Cusipuma) 시장과 만났다. 염수 리튬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용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9일(현지시간) 엘 에스키우와 인포메24카타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쿠시푸마 시장 일행은 포스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사무소 관계자를 만나 인력 고용을 논의했다. 현재 채용된 현지 인력은 약 85명.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80~9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 2022년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5000톤(t) 규모로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해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 2단계 하공정도 착공했다.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한다.
작년 7월에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했다. 연산 2만5000t 규모로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총투자비는 약 1조 원 수준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배터리 광물을 확보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만 리튬 10만t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적시에 공급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요에 대응한다.
IRA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3750달러(약 5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도록 명시했다. 이 비중은 2027년까지 80% 이상으로 상승한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으나 미국과 IRA 혜택 대상국에 포함하기로 사실상 합의하면서 포스코의 수혜가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 총매장량의 약 10%인 220만t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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