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자회사 재생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Alphatread) 제품 생산을 대폭 늘린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재생 타이어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유럽법인(Hankook Tire Europe GmbH, HTEG)은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 생산을 확대하고 제품 다각화를 추진한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속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가이 헤이우드(Guy Heywood) HTEG 마케팅 총괄은 ‘윈-윈-윈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생산자와 △구매자는 물론 △재생타이어 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상용차 타이어 재생 사업이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보고 지난 2018년 라이펜 뮐러를 인수한 이후 알파트레드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온 바 있다. 무엇보다 재생타이어는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환경적인 이점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타이어의 유럽 내 입지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윈-윈-윈 전략의 핵심은 독일 열연재생공장(hot-retreading factory)이다. 이곳 공장은 지난 2022년 독일에 재생타이어 생산 시설이다. 1만5000㎡ 부지에 2000㎡ 건물로 지어졌다. 연간 최대 10만 개의 재생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R-TH31 △R-DH31 △R-DM11 등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네델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영국에도 알파트레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영국 재생타이어 전문 업체 ‘배큘러그'(Vaculug)와 알파트레드 현지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큘러그는 향후 5년간 영국과 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통해 알파트레드 타이어 제품을 생산, 현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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