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과일 선호현상과 근접성 등을 기반으로 이번 겨울철 딸기 수요를 톡톡히 확보 중이다.
2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번 겨울 시즌 원물 딸기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까지 성장하여 동기간 바나나, 사과 등 여타 과일 매출이 10% 수준인 데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세븐팜굿민설향딸기’는 전체 과일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이번 시즌 원물 딸기 상품에 들어간 딸기양은 총 50톤을 넘겼다.
지난 2016년부터 매해 설향딸기를 활용해 겨울 시즌 한정으로 출시해온 딸기 샌드위치 ‘베리스윗딸기샌드’도 올해 샌드위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전년 대비 6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취향마저 초개인화 되고 있는 나노사회 트렌드에 따라 올해 원물 딸기를 활용한 상품의 구색을 다양화했다. 이번 시즌의 경우 매일유업 원료를 사용해 크림 품질을 한껏 높인 ‘베리스윗딸기샌드’를 비롯해 농촌진흥청과 MOU를 바탕으로 전국 유명 딸기산지에서 직소싱한 ‘논산킹스베리’ 2종과 설향, 금실딸기 등 여러 품종을 담은 ‘딸기샘플러’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겨울 시즌 원물 딸기 상품이 높은 인기를 보인 만큼 향후 관련 상품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종류별로 다양한 딸기 맛을 맛볼 수 있어 주택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딸기샘플러’의 경우 하얀 딸기 ‘만년설’이 수급 이슈로 인해 유사 계열의 화이트 딸기로 대체하여 운영되었으나 돌아오는 겨울 시즌부터는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세라농장’과 손잡고 직소싱으로 확보해 딸기상품의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만년설은 국내 1호 하얀 딸기로 옅은 분홍색을 띠며 일반 딸기보다 20% 가량 당도가 높은(12~14 brix) 특징이 있다. 15년 딸기 농사 노하우를 지닌 박동영 농업박사가 직접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품종이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 케르세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주 소비층인 채널인 만큼 향후에도 이색적인 과일 품종 확보를 통해 신선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일 상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주태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청과점이 줄어들고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분초사회로 접어들면서 집 앞 편의점이 과일 구매의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지역농가와의 협업을 확대해 품질 좋은 과일들을 직소싱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지역농가의 수익 개선 및 판로확대에도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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