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국에서 메이크업 리무버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글로벌 메이크업 리무버 시장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70년 간의 연구 경험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메이크업 리무버 포뮬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번호는 11,904,039 B2다. 미국의 특허 출원은 지난 2020년 소아사포닌을 이용한 탈모 방지·두피 개선에 이어 두번째다. <2020년 5월 29일 아모레퍼시픽, '헤어 복원 특허' 국내에 이어 美도 출원…USPTO 공개 참고>
이번 특허는 친수성-친유성 밸런스(HLB·Hydrophile-Lipophile Balance) 값이 13 이상인 수용성 계면활성제와 12 이하인 유성 계면활성제를 혼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두 가지 계면활성제를 혼합하면 메이크업 세정력을 강화할 수 있다.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폼 등 기능을 하나로 모은 ‘올인원'(All in One)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피부 자극에 대한 우려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클렌징 오일·클렌징 밀크 등을 사용해 마스카라 등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 다음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메이크업 리무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퍼리컬 인사이츠(Spherical Insights)는 오는 2033년 글로벌 메이크업 리무버 시장 규모를 41억달러(약 5조4571억원)로 평가했다. 지난해(29억달러)에서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3.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54년 한국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데 이어 1992년 경기 용인에 기술연구원을 준공하며 화장품 원료를 집중 개발해 왔다. △피부 항노화용 조성물 △피부 보습용 화장료 조성물 △패드(거즈) 표면 개질 등 특허를 확보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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