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함께 글로벌 검색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퍼플렉시티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창업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AI를 통한 검색 방식의 변화를 불러올 기업으로 기대가 큰 기업이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업을 통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검색 시장의 변화를 꾀함은 물론 구글과 네이버를 넘어서는 검색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27일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SKT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이용자들에게 AI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양사는 인터넷 상 최신 정보와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온라인LLM을 활용한 새로운 AI도구를 개발한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통신사는 세계를 연결하고 통신사의 네트워크는 퍼플렉시티와 같은 도구가 웹에서 지식을 전파할 수 있게 해준다”며 “SK텔레콤이 첫 글로벌 통신사 파트너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선 SKT는 퍼플렉시티와의 한국 인터넷 검색 시장의 혁신을 꾀한다는 목표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LLM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검색엔진 서비스를 활용, 간결하고 직접적인 답변으로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현재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이 점유하고 있는 한국 검색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은 키워드가 아닌 자연어 처리에 기반해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퍼플렉시티 검색엔진은 오픈AI의 GPT-3.5, GPT-4, 앤트로픽 클로드 2와도 연결돼 있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담당은 “우리는 AI를 활용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시작에 불과하며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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