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시애틀에 새 거점을 마련한다. 현대차의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시내에 위치한 1201 퍼시픽(Pacific) 타워 16층에 213㎡ 규모의 사무실을 오픈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시애틀에 사무실을 개소한 건 현대차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대차 현지 온라만 판매 차량에 대한 물류 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들은 편의에 따라 지역 딜러 샵을 방문해 수령하거나 배송 예약을 하면 된다. 차량 배송은 현대글로비스가 맡는다. 이미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현대차를 주문해 판매 차량을 배송받았다.
현대차의 온라인 판매 사업은 시애틀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덴버 등 주요 도시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애틀 거점은 현대글로비스가 타코마항 근처에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신규 화주 발굴 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과 부품 배송하고 해상와 항공, 육상 화물, 창고 및 유통 서비스를 포함한 제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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