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교육 서비스 업체 ‘로이비(ROYBI)’와 손잡고 자사 TV 교육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 자사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 노바(LG NOVA)’가 점찍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
로이비는 28일(현지시간) LG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스마트 TV에 로이비의 교육 플랫폼 ‘로이비버스(RoybiVerse)’를 탑재한다.
로이비버스 플랫폼은 올 상반기 내 LG 스마트 TV에 도입된다. LG 스마트 TV 사용자는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로이비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로이비버스는 로이비가 개발한 메타버스 기반 몰입형 학습 플랫폼이다.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게임 활동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활동을 분석하고 학습 수준에 맞춰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한다. 읽기, 수리력, 논리적 사고 등의 능력을 향상시키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12세용 플랫폼이지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중·고등학생용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와 로이비는 LG 노바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공모전 ‘그랜드 챌린지: 미래를 위한 미션’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로이비는 작년 1월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LG전자의 지원을 받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약 1년 만에 구체적인 사업 파트너 관계로 발전했다. 로이비는 LG노바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 마련한 부스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로이비는 2017년 설립한 디지털 에듀테인먼트 콘텐츠·플랫폼 개발 회사다. 교육용 스마트 로봇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이비버스까지 다양한 에듀테크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개인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엘나즈 사라프 로이비 최고경영자(CEO)는 “혁신과 기술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인 LG전자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비전은 가상의 몰입형 학습 환경을 통해 교육에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거실을 대화형 교육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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