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인도네시아에서 SNS 기반 쇼핑몰 틱톡숍 입점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로컬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인도네시아 틱톡숍에 △바나나맛우유 △꽃게랑 등 대표 제품을 판매한다.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기존 현지 대형 온라인쇼핑몰에 더해 SNS기반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유통망을 넓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틱톡숍 입점으로 빙그레의 로컬 소비자층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사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틱톡의 인도네시아 내 액티브유저(활성 사용자) 숫자는 1억2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억7000만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틱톡은 숏폼 콘텐츠 트렌드에 힘입어 현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터운 이용자층에 힘입어 틱톡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틱톡 플랫폼 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비율은 5%를 기록했다. 현지 진출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빙그레는 인도네시아 판로 확대와 제품군 강화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2022년 말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를 캐릭터화한 ‘타이니탄’을 패키지에 적용한 타이니탄 스페셜 패키지 바나나맛우유를 현지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본보 2023년 2월 2일 참고 공유하기 빙그레, 즐거운 비명…'BTS 우유' 인도네시아 품귀 현상>
빙그레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의 경우 틱톡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해 인도네시아 틱톡숍에 입점했다”면서 “젊은 로컬 소비자층과의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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