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가즈트랜스포트&테크니가즈(GTT)의 멤브레인(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화된 형태) 화물창을 장착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GTT에 신형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의 화물창 설계를 주문했다. 선박에는 마크3 플렉스(MK-Ⅲ Flex) 멤브레인 격납 시스템이 장착된다.
GTT의 마크3 화물창은 선박의 선체 구조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지되는 격납·단열 시스템이다. 복합 재료로 만들어진 완전한 2차 멤브레인을 포함해 조립식 단열 패널 상단에 위치한 1차 주름진 스테인레스 스틸 멤브레인으로 구성된다. 모듈형 시스템으로 대량 생산 기술과 쉬운 조립을 위해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이 주문한 화물창은 모두 카타르 발(發) 대규모 수주 선박에 설치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사전 예약한 슬롯과 비슷한 규모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 수주가는 4조5800억원 수준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GTT의 화물창을 주문한 조선소는 또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GTT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17척의 화물창 설계를 의뢰했다. <본보 2023년 11월 17일 참고 HD현대, 카타르발 수주 LNG선 17척에 GTT 화물창 장착>
GTT는 멤브레인형 화물창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일본 조선소가 설계한 ‘모스형 화물창’이 대세였으나 최근 LNG 운반선에는 GTT의 Mark III Flex 멤브레인 격납 기술을 적용한다. 멤브레인형은 선박과 화물창이 일체된 구조인만큼 외부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모스형보다 더욱 많은 연료를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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