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K-푸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현지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를 통해 K-푸드 메뉴 라인업을 확대했다.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부는 K-푸드 열풍을 선도,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치즈앤도우에서 신메뉴 ‘코리안 스파이스 파스타'(Korean Spicy Pasta)를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코리안 스파이시 파스타가 국수 위에 한국식 소고기 불고기를 올린 메뉴라고 소개했다. 한국 향신료로 소고기 불고기를 양념해 ‘K-매운맛’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치즈앤도우 매장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강조한 K-푸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밥 위에 떡볶이 소스로 맛을 낸 닭고기 튀김과 계란 후라이를 올린 ‘치킨 떡볶이 라이스볼'(Chciken Tteokbokki Ricebowl) △닭갈비 양념으로 맛을 낸 닭고기튀김과 계란 후라이를 밥 위에 얹은 ‘닭갈비 치킨 라이스볼'(Dakgalbi Chicken Ricebowl) 등을 출시했다.<본보 2023년 9월 17일 참고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치즈앤도우서 K-덮밥 론칭…메뉴 다변화 속도>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치즈앤도우 K-푸드 메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현지에서 부는 K-푸드 열풍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K-드라마, K-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콘텐츠에 등장하는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떡볶이, SNS ‘불닭챌린지’가 유행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불닭볶음면 등 매운 음식이 인기 K-푸드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매운맛 음식을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는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메뉴”라면서 “한국식 양념이 지닌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빠져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땅그랑시 남부 세르퐁점에 치즈앤도우 현지 1호점을 열었다. 지난 1월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간다리아시티몰(Gandaria City Mall) 롯데마트 간다리아점에 치즈앤도우 현지 8호점을 오픈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본보 2024년 1월 19일 참고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치즈앤도우 8호점 출점…매장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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