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2038년 폐쇄 예정인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보령화력 4기’의 전환 계획을 바꿨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수소전소와 LNG열병합, 양수발전으로 발전원을 다양화했다.
3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월 19일 이사회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 관련 보령 화력의 전환 방안을 수정해 의결했다.
전환 대상은 550㎿ 용량의 3호기와 500㎿급 4·7·8호기다. 3호기는 2038년 4월, 4·7호기는 그해 6월, 8호기는 12월에 설계 수명이 종료된다. 중부발전은 이후 4기를 모두 LNG 복합발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에 낼 발전설비 조사 의향서에서 LNG 전환 계획을 밝혔으나 최종 서류에서 이를 변경했다. 보령 3·7·8호기는 수소전소 복합발전 또는 LNG열병합으로, 4호기는 양수발전으로 전환한다.
중부발전은 작년 말 봉화 양수발전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일원에 500㎿(250㎿×2기)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봉화양수발전 추진사무소를 열었다.
수소전소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22년 군산시, 두산에너빌리티와 중형 수소전소터빈 개발·실증 사업 수행에 손잡았다. 군산시 제2국가산업단지에 중형 수소전소터빈을 활용한 220㎿ 발전소를 세운다.
중부발전은 노후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청정 에너지 생산을 늘려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이 회사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내걸었다. 204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한다는 목표다.
중부발전은 지난 2020년 12월 보령화력 1·2호기를 조기 폐쇄했다. 5·6호기도 셧다운하고 그 자리에 LNG 발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5호기를 대체할 550㎿급 가스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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