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신생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뷰티 시장 진출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브랜드를 알린 업체는 물론 신생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K-뷰티 스트리트 기업이 일본 시장에 깃발을 꽂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뷰티업계에선 일본 시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요충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생 화장품 기업들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K-뷰티 스트리트’ 전시회에 참가한다. K-뷰티 스트리트는 라이프스타일 엑스포의 특별 기획전으로, 국내 신상 화장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스모어플러스(Cosmoreplus) △연지(Yeonji) △인터비전(Intervision) 등 국내 기업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형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탐색하는 한편 현지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 참가로 현지 유통사를 찾아 일본 진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동시에 프로모션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쳐 현지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일본 수출액은 연평균 27%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진 점도 매력 포인트다. 일본은 K-팝·K-드라마 마니아층이 두터워 K-뷰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덕분에 지난해 라카와 롬앤, 마녀공장 같은 중소 뷰티 브랜드가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특히 라카는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 로프트와 플라자, 아토코스메에 모두 입점했다. 롬앤과 마녀공장은 큐텐재팬을 비롯한 현지 뷰티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요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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