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가 누적 결제액 20억 달러(약 2조6500억원)를 돌파했다. 일본 웹툰 시장은 카카오 픽코마가 점유율 1위, 라인망가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라인망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유지하며 카카오픽코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5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 구 앱애니)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누적 결제액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라인망가의 누적 결제액 10억 달러 돌파는 2021년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서기까지는 3년여가 걸렸다.
웹툰 플랫폼 중 가장 먼저 20억 달러 고지는 지난해 1월 카카오 픽코마가 달성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는 이번 기록이 전 세계 비게임앱 중 15번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이 비게임앱 중 2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한 앱을 2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퍼블리셔(배급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튜브, 구글 원 등을 보유한 구글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라인망가의 20억 달러 돌파로 일본 만화 앱 시장의 압도적인 규모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실제로 20억 달러를 돌파한 만화 앱인 픽코마와 라인망가 모두 일본에서 매출의 99%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 만화 카테고리 모바일 앱 누적 결제액은 약 97억8000만 달러(약 13조원)로 이중 74%에 해당하는 72억4000만 달러(약 9조6500억원)를 일본 시장이 점유했다. 그 뒤로는 한국이 8.1%, 미국이 7.9%를 점유해 3개국이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닷에이아이측은 “최근 한국 시장의 결제액 증가세가 빠르다”며 “한국 시장의 성장 사례를 통해 아직 만화앱이 자리 잡지 않은 시장에서 적절한 콘텐츠를 갖춘 만화 앱에 성장 잠재력이 높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