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합정 피자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스파카나폴리(Spacca Napoli)가 아시아·태평양 우수 피자전문점에 선정됐다. 국내 레스토랑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랭킹 상위권에 진입했다. 뛰어난 피자 품질, 매장 인테리어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5일 이탈리아 피자 전문 가이드 ’50 톱 피자'(50 Top Pizza)에 따르면 스파카나폴리는 아시아·태평양 우수 피자전문점 랭킹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파카 나폴리를 운영하는 이영우 셰프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이탈리아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직접 참가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피자를 공부한 이 셰프는 지난 2011년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스파카 나폴리를 오픈했다. 현재 그는 나폴리피자 장인협회(APN) 한국지부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50 톱 피자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긴다. 심사위원들은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피자전문점의 피자 품질, 서비스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스파카나폴리는 뛰어난 피자 맛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무 화덕에서 구워진 피자 도우는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크러스트 부분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특히 마르게리따 피자의 경우 도우, 치즈, 토마토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걸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맛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도 한 몫했다. 이탈리아 영화 포스터, 디에고 마라도나의 나폴리 유니폼 등으로 꾸며진 실내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나폴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것. 피자를 공부한 도시 나폴리를 향한 이 셰프의 애정이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순위 1위는 피자 바 on 38th(일본)가 차지했다. 이어 △크로스타 피자(필리핀) 2위 △리스토피자(일본) 3위 △피아타 바이 살바토레 피아타(홍콩) 4위 △48th 피자 에 그노치 바(호주)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단테스 피자바 나폴리타나(뉴질랜드) 6위, 마살리아(태국) 7위, 피제리아 브라세리아 체사리(일본) 8위, 보테가(중국) 9위, 피제리아 마찌에(태국) 10위 순으로 집계됐다.
스파카 나폴리가 연달아 호평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피자 전문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와인·음식 전문매체 감베로 로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4 TOP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자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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