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한 카타르 노스 필드(North Field Production Sustainability, NFPS)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된다.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요 해상 유전 입찰을 시작했는데 압축 시설 4번째 패키지(EPCI 4) 입찰이 미뤄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북부 가스전의 기존 LNG 생산 시설을 개선하는 NFPS 프로젝트와 관련해 40억 달러(약 5조3300억원) 규모의 해상 압축 시설 4번째 패키지(EPCI 4) 입찰을 올해 중반으로 연기했다.
EPCI 4는 노스 필드로 향하는 최소 2개의 대형 압축 플랫폼에 대한 입찰이다. 당초 이달 말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져서 올해 중반에나 발표가 난다.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중반으로 입찰 제출 마감 기한을 연기했다”고 “노스필드의 대규모 확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동시에 다단계 해양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를 실행하느라 미룬다”고 밝혔다.
EPCI 4는 두 개의 해상압축플랫폼 CP8S, CP4N으로 구성됐다. 압축 플랫폼의 무게는 각각 2만5000t에서 3만5000t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구조물에는 최대 10만t의 제작이 필요하다.
입찰 참여 의향을 내비친 기업은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미국 맥더멋 인터내셔널, 인도 라센 앤 토브로(Larsen & Toubro) 등이다. <본보 2024년 3월 5일 참고 [단독]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설비사업 '출사표'>
EPCI 4는 사이펨과 중국 해양석유공사(COOEC) 그룹에 수주한 45억 달러 규모의 EPCI 2 패키지와 유사하다. <본보 2022년 7월 22일 참고 카타르 해양플랜트 시설 입찰 내달 시작…현대·삼성중공업 도전>
EPCI 2의 작업 범위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고정식 스틸 재킷 압축 플랫폼 2기, 플레어 플랫폼, 상호 연결 교량, 거주 구역, 인터페이스 모듈을 포함해 노스 필드 생산을 지속하기 위한 해상 천연가스 압축 단지 2기의 엔지니어링, 조달, 제작 및 설치(EPCI)이다.
카타르는 노스 필드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7700만t에서 1억26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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