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이 일본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대만 온라인 매체인 입보보전(立報傳媒)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아직 첫 번째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일본 만화 독점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한국에서 제작된 웹툰이지만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유명 제작사인 A-1픽쳐스가 참여했다. A-1픽쳐스는 소드 아트 온라인, 페어리 테일, 청의 엑소시스트, 일곱 개의 대죄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 스튜디오다.
이에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의 감독, 각본, 캐릭터 디자인, 음악 등 대부분의 요소가 일본 제작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입보보전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력하는 외국 만화 작품도 있지만 대중성있는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한국 만화는 물론 타 국가의 만화도 일본 제작사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 생태계의 다양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E급 헌터였던 성진우가 성장형 헌터로 각성해 악의 무리와 싸우며 가족과 인류를 지키는 내용을 담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웹소설은 2016년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웹툰화는 2018년 진행됐다.
웹툰화 이후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한국, 일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돌파했다. 이에 글로벌 웹툰 시장을 확장하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로 역할을 해왔다.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시즌1은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인터넷무비 데이타베이스(IMDB) TV프로그램 인기순위 톱100에 포함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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