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가 현지 핀테크 업체와 손 잡고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들이 원활하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B뱅크는 6일(현지시간) 살림 그룹(Salim Group) 핀테크 업체인 오토디지털(OttoDigital)과 중소기업 소액금융대출(KUR)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 △요하네스 수하르디 KB뱅크 중소기업·도매사업부장 △핸디 다르마 KB뱅크 중소기업 부문장 △지코 헤르나완 KB뱅크 소매상품 부문장 △존 후타갈룽 KB뱅크 MSME 상품부문장 △테오도르스 위랴완 오토디지털 최고경영자(CEO) △그레이스 수나조 렉사 트랜삭시 석세스 막무르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B뱅크와 오토디지털은 렉사 트란삭시 수크스 막무르의 후원 아래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액금융대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KB뱅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13개의 소액금융대출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토디지털은 190만 개의 가맹점과 사업체에 디지털 에코시스템인 오토페이(OttoPay)를 제공하고 있다.
KB뱅크와 오토디지털은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중대형 오토디지털 가맹점을 위한 통합 금융 솔루션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벤더금융과 유통업체 금융을 통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KB은행과 오토디지털의 파트너십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발전과 경제 성장 가속화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매출을 늘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랴완 오토디지털 최고경영자는 “중소기업 파트너들은 높은 융자 한도를 가진 사업 자금 조달 시설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의 모든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포용과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 4일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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