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미쟝센이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 리뉴얼에 이어 글로벌 앰배서더를 새롭게 발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큰 젊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미쟝센 프로페셔널 라인을 리뉴얼하고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입점한다. 미쟝센 프로페셔널 라인은 △거칠고 갈라지는 손상 모발용의 데미지 케어 △가늘고 힘없이 처지는 모발을 위한 볼륨 케어 △떡지고 기름진 지성 두피용의 스칼프 케어 총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쟝센 프로페셔널의 디자인과 내용물을 업그레이드했다. 세 가지 라인 모두 실리콘 프리 제형으로 변경하면서 기존 제품의 부드러운 사용감은 유지했다.
특히 데미지 케어 라인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기존의 샴푸,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구성에 열 보호와 손상 케어 기능을 넣은 크림 타입의 헤어 에센스를 추가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디자인도 리뉴얼했다. 장애,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로 구성된 유니버설 자문단이 참여해 샴푸 펌프 상단의 알파벳 ‘S’ 표기로 쉽게 표기 위치를 찾고 점자를 모르는 사용자도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인기 아이돌 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젊은 층 타깃 마케팅에 돌입한다. 에스파는 K-팝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해온 만큼 글로벌 확장성이 크고 10대·20대 팬덤이 두텁다는 분석에서다. 에스파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고객 지지층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10여개국에 에스파 마케팅을 펼치고 미쟝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에스파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숏폼 영상과 포토카드, 사인앨범 등을 준비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이 미쟝센을 내세워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937억4000만달러(약 124조2243억원) 규모로 내다봤다.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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