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밥캣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수소 지게차를 공개한다. 저탄소 시대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 모빌리티 저변을 넓이기 위해 수소 지게차 보급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밥캣은 이날부터 14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물류체인 산업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 참가해 3t급 수소 연료 전지 지게차 ‘B35X-7’와 ‘BER30S-9’ 시제품을 공개한다.
모덱스는 2년에 한 번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 물류산업 전시회 중 하나이다. 전 세계에서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화, 로봇, 시스템 솔루션 등 물류 산업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한다.
밥캣은 모덱스에서 7000파운드(3t)급 수소 지게차 시제품 B35X-7을 선보인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B35X-7 전기 공압 지게차와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전기 배터리가 아닌 수소로 구동된다.
밥캣의 수소 연료 전지 지게차는 장시간 사용과 빠른 급유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또 여러 교대로 운영되는 창고의 경우 수소 연료 전지 지게차를 이용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충전 없이 장시간 작동해야 하는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수소 라이더 팔레트 잭 지게차 BER30S-9 시제품도 공개한다. 6000파운드(2.7t급) 수소로 구동되는 라이더 팔레트 트럭으로 팔레트 운반, 스테이징 및 주문 피킹, 고르지 않은 노면 주행, 팔레트에 두드리는 작업, 시동과 정지를 반복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밥캣은 수소 지게차 시제품 외 3000파운드(1.3t)에서 5만5000파운드(24t) 등 다양한 내연기관, 전기 지게차를 전시한다.
밥캣은 지게차 제품군 전반에 걸쳐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수소 지게차를 이용하는 물류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수소 중소장비와 상용차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인천 동구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를 상용화했다. 두산밥캣의 수소 지게차 1호기는 20킬로와트(㎾) 출력 연료전지를 담은 3톤(t)급 모델이다. 출하 후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쳐 고려아연 울산 울주군 온산 제련소로 납품된다.
두산밥캣은 올해 10㎾ 출력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이 인증을 받으면 총 30대의 수소 지게차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2t과 5t급으로 수소지게차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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