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베트남에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했다. 이번 리메이크 판권 수출을 계기로 CJ ENM의 ‘K-콘텐츠’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등 입지를 강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13일 베트남 1위 국영방송사 ‘HTV7’에 따르면 올 여름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베트남 버전인 ‘응호앙 부 다오 즈엉 포'(Nữ hoàng vũ đạo đường phố)가 방영된다.
앞서 HTV7은 현지 프로그램 제작사 ‘스튜디오 글라이드'(Studio Glide), ‘니즈랩 G&C'(Needslab G&C)와 스우파의 독창성·창의성을 높이 평가하며 리메이크 제작을 제안했다. 이들은 스우파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 4억회를 훌쩍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스튜디오 글라이드 관계자는 “CJ ENM의 스우파 기획·제작 노하우를 전수받아 한국과 베트남 등 시청자들의 일상에 파고들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베트남판 스우파 스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스우파는 댄서, 안무가, 디렉터 등 스트리트 댄스 팀이 모여 경연을 치르는 프로그램이다. 파워풀한 에너지와 댄스 실력이 젊은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면서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댄스 챌린지부터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갔다.
CJ ENM은 글로벌 곳곳에 콘텐츠 경쟁력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 아이돌 콘텐츠를 내세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 10개를 엠넷 OTT ‘엠넷스마트+)에 공개했다. <본보 2024년 2월 27일 CJ ENM, 아이돌 콘텐츠 전면 내세워 일본 OTT 공략 잰걸음 참고>
북미에서는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 시즌3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 ENM과 지난 2020년 리메이크 판권을 도입한 지상파 채널 폭스는 “너목보 미국판이 타 채널 예능·드라마들을 가볍게 눌렀다”며 “폭스 ‘채널 고정’ 현상을 불러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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