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인도네시아 펠로우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모회사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선정하고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내달 9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모집한다. 펠로우십은 인도네시아 거주 중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다. 면역학과 △신경학 △안과학 △종양학 분야 전공자를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동영상 형식의 자기소개서 제출 순이다. 주요 업무는 △제약·바이오 신약 R&D 지원 △임상 계획 및 고도화 등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다양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자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인재를 확보해 신약 R&D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안구건조증·신경질환·면역항암 등 면역학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건의 임상시험 진입과 최소 2건의 임상시험 데이터 도출을 예상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HL161BKN(바토클리맙) 관련 적응증 2건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토클리맙을 개발하고 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올해 상반기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확증임상 2상 시험 초기 데이터를 도출하고 하반기 중증근무력증(MG)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뉴론 파마슈티컬과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HL192는 하반기 내 임상 1상 탑라인 결과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 바이오신약 HL036(탄파너셉트)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대웅제약과 함께 HL036의 세 번째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글로벌 R&D 인력 발탁으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한 이유는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바이오허브 지역으로 육성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해 왔다. 인도네시아 석·박사를 대상으로 제약·바이오 전문가를 양성하고 우수 인력을 채용했다. 지난 2월에는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하며 재생의료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인도네시아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신약 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준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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