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FA-50M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의 FA-50M 경전투기 조립 진행률이 26.7%에 도달했다.
아들리 자하리(Adly Zahari) 말레이시아 국방부 차관은 최근 의회에서 “KAI는 오는 2026년 3분기에 첫 두 대를 인도하고 나머지 16대는 2027년 말까지 일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MAF는 먼저 초도물량으로 FA-50M 경전투기 4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2대로 축소했다. 최종 납품 완료일도 앞당겨졌다.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었으나 2027년 말까지 일괄 배송한다. 인도되는 FA-50M은 RMAF의 2055년 역량 개발 계획에 따라 2055년까지 작전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중간 수명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KAI는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M 수출을 위한 본계약(LOA)을 맺고 항공기 납품, 후속 지원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왔다. 이후 그해 5월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 ‘LIMA 2023’에 참가해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M 18대 수출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총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이다. <본보 2022년 5월 23일 참고 [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FA-50M 경전투기는 FA-50 블록 20(FA-50 Block 20)으로 알려진 가장 현대적인 기종이다.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다양한 최첨단 전자 부품 및 기내 급유 프로브가 장착된다. 정밀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다.
RMAF는 FA-50M 도입에 앞서 T-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로 훈련한다. 6명의 RMAF 조종사는 2026년 초 한국에서 FA-50M 작전 집중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말레이시아 공군, KAI FA-50 도입 위해 T-50으로 조종사 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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