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홈플러스가 ‘일본판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를 영등포점에 이어 가양점에 입점시키고 매장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강점인 니토리 입점을 통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니토리는 2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가양점 지하 1층에 ‘니토리 홈플러스 2호점’을 오픈한다.
지난달 22일 영등포구에 자리한 홈플러스 영등포점 내에 니토리 홈플러스 1호점을 개점한 지 한 달만이다. <본보 2024년 2월 16일 '일본판 이케아' 니토리 품은 홈플러스, "고객 머무는 공간 탈바꿈"> 니토리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3곳으로 늘어났다. 니토리는 지난해 11월 성북구 소재 이마트 하월곡점에 매장을 열고 국내에 진출했다.
홈플러스 가양점 내 니토리 점포는 약 2500㎡ 규모로 조성된다. 니토리는 해당 매장에서 계절 변화 및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가구, 리빙용품, 생활용품 등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니토리는 “홈플러스 가양점 내 신규점 오픈으로 글로벌 매장 숫자는 989개로 늘어나게 됐다”면서 “‘주거의 풍요로움을 세계의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니토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MZ세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니토리를 비(非)식품류 핵심 테넌트(임차 매장)로 삼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가양점에 이어 다음달 인천연수점, 오는 8월 서울 금천점 등에도 니토리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한 니토리의 오픈은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적 퍼즐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니토리는 지난 1967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설립됐다. 상품기획·제조·물류·판매 등을 통합관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저가격·고품질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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