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채용에 들어갔다. 인력 확충을 통해 현지 생산 역량을 제고하고 늘어나는 고객사 주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인도네시아 자와텡가주 바탕간 지구(Batangan District)에 위치한 신발 제조 공장에서 일할 직원 채용에 나섰다. 조립을 비롯해 △재단 △재봉 △컴퓨터 재봉 △품질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우선 5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 충원을 통해 1만50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입사를 희망하는 경우 입사지원서, 최종학력증명서(졸업장), 이력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주문량 증가에 대응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 충원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에 이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공장 직원을 채용했었다. <본보 2023년 9월 20일 아디다스 '부활조짐'…화승엔터, 인도네시아서 채용문 '활짝'>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협력업체 가운데 납품속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22년 기준 아디다스 그룹의 운동화 부문 시장점유율(M/S) 21% 점유율(2위)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시장에서는 아디다스 지난해 실적이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악화했으나 작년 연말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삼바, 가젤, 캠퍼스 등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라인업 신발 제품군이 글로벌 흥행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디다스 신발 글로벌 수요 증대는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주문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형권훈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아디다스의 브랜드 턴어라운드와 이에 따른 추가적인 오더 업사이드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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