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수주한 중형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2척의 발주처가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 합작사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와 시피크(Seapeak)의 합작사 엑스마르 LPG(Exmar LPG)로부터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가는 척당 8050만 달러(약 1080억원) 규모로 총 1억6100만 달러(약 2160억원)이다. 신조선은 2026년 10월과 12월에 인도된다.
엑스마르 LPG는 작년 10월에 동급 선형의 선박 2척을 주문했다. 이번 추가 주문은 당시 계약에 포함된 옵션 물량이다.
앞서 주문된 2척은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에 주문한 옵션분도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국제해사시구(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 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현대미포는 2006년 LPG 운반선 진출 후부터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 중형 LPG 운반선 수주 잔고 30척 중 80%에 해당하는 24척을 보유하며 세계 1위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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