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베트남 푸옌성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주요 지방정부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푸옌성에 따르면 SK 대표단은 전날 따 안 뚜언(Tạ Anh Tuấn) 푸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했다. SK는 푸옌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LNG 가스 전력 인프라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SK는 이전에도 푸옌을 여러번 방문하며 투자 기회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빈딘성 꾸이년과 인접한 송까우 타운 등 푸옌성 내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화를 모색했다는 게 푸옌성 측 설명이다.
뚜언 위원장은 SK의 투자 계획에 긍정의 뜻을 보내며 푸옌의 높은 발전 가능성과 정책 지원 등의 이점을 강조했다. LNG 외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 부서에는 SK가 편하게 투자를 위한 사전 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앙 정부로부터 오는 2040년까지 남부 푸옌 경제구역 확장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점을 푸옌성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2008년 설립된 경제구역을 기존 229.3헥타르에서 2만700헥타르 규모로 증설한다. 내륙과 해안 모두 인접해 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푸옌성은 이 곳에 첨단 기술, 에너지, 정유, 해양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은 최근 베트남에서 청정 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K E&S는 껀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껀터를 포함한 메콩델타 지역 내 △LNG터미널·발전소 건설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달 후 SK E&S와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실무진이 현지를 찾아 수소 사업을 구체화했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최태원式 수소경제 전략 구체화...SK '수소 3총사' 베트남에 시범사업 제안>
SK에코플랜트는 그룹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외 독자적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Bamboo Capital Group Energy)’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협력 및 개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육상풍력 300MW △지붕태양광 300MW △육상태양광 100MW 등 700MW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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