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이 ‘신규 전략 지역’으로 인도를 눈여겨 보고 있다.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를 만나 사업 기회를 살폈다. 포스코와 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에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다.
29일 주한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쿠마르 대사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윤 사장과 티미팅을 가졌다. LX인터내셔널의 해외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인도에서 다양한 협력을 논의했다.
인도는 14억명의 세계 최고 인구 대국이다. 2021 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가 2027년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75년 인도 경제 규모가 52조5000억 달러(약 7경) 규모까지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성장성이 높은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유망 자산 확보, 신규 전략 지역 육성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에 지사를 뒀다. LG상사 시절부터 포스코와 철강 가공센터인 ‘POSCO-IPPC’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당시 145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간 10만톤(t) 규모의 냉연강판 가공 공장을 만들었다. 포스코가 65%, LX인터내셔널이 35% 지분을 가졌다. 이어 2009년 마하라슈트라주에 2공장, 2012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3공장을 가동하며 협력 전선을 넓혔다.
최근에는 인도 언론에서 현지 정부가 리튬 채굴 참여를 주문했다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인도는 작년 2월 북부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서 약 59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했다. 정부 주도로 채굴권 입찰을 추진하며 LX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LX인터내셔널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