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지피클럽 창업주 김정웅 대표가 ‘세계 부호 3000’에 이름을 올렸다. ‘JM솔루션’ 화장품으로 유명한 지피클럽은 화장품 해외 유통업체로 시작했다. 자체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대기업도 힘든 시장을 뚫은 것이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김정웅 지피클럽 대표는 자산 11억달러로 2545위를 차지했다.
지피클럽은 국내 9번째 ‘유니콘’ 신화를 썼다.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지닌 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회사명 지피는 ‘게임 파라다이스'(Game Paradise)의 약자다. 2003년부터 중국에서 게임기 도소매 유통회사를 운영하다 2013년 국내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유통 계약을 맺으면서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중국에 자체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을 론칭하며 ‘액티브 젤리피쉬 바이탈 마스크’ ‘꿀광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 등을 히트시켰다.
마스크는 중국 출시 2년 만인 2018년 기준 10억개 이상 팔려나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0%, 3000% 이상 증가했다. 지피클럽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글로벌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같은 해 10월 지피클럽 지분 5%에 해당하는 7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버나드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자산 233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 그의 뒤를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1950억달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940억달러)가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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