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풍림파마텍이 신사업 추진을 위해 ‘화장품’ 카드를 내밀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을 전면에 내세워 화장품 사업에서 ‘제2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K-뷰티 열풍에 거세게 불고 있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풍림파마텍이 베트남에서 화장품 유통사 모집에 나섰다. 지원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거쳐 현지 시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풍림파마텍은 하이드로 아쿠아 크림, 테라피 쿨 젤 등 스킨케어 브랜드 ‘밸류에버’ 제품군을 갖고 있다.
풍선처럼 부풀었던 코로나발(發) 거품이 빠지면서 화장품 사업으로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LDS주사기 기업인 풍림파마텍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품귀 현상을 빚을 동안 해외 곳곳에 수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엔데믹 이후 발 빠르게 주력 사업을 화장품으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 화장품을 만드는 만큼 화장품 원료에 안전성이 높다는 점을 회사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베트남의 K-뷰티 인기와 시장성도 한몫하는 분위기다.
실제 베트남은 연 6~8%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데다 현지인 대부분이 한류 문화에 우호적이다. 4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베트남 인구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여력이 크고 최근 중산층이 늘면서 화장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 조사결과 오는 2027년 베트남 미용·화장품 시장 규모는 27억달러(약 3조5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풍림파마텍은 “동남아에서 5년 이상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면서 두터운 신뢰를 구축해 왔다”며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온오프라인 유통망 선점에 능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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