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전술차량 KLTV(Korean Light Tactical Vehicle)이 폴란드에 상륙했다. 폴란드 기갑 기계화 부대 수색정찰용으로 투입되는 이 차량의 현지명은 ‘레그완'(Legwan)이다.
폴란드군은 16일(현지시간) 레그완 초도 물량이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구매 계약 이후 8개월 만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8월 아마먼트 에이전시(Armament Agency)를 통해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 산하 로소막(Rosomak)과 경전술차량 LPR(KLTV의 폴란드 수출형) 4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계약 규모는 2억7000만 유로(한화 약 4000억원)였다.
이른바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레그완은 소형전술차를 기반으로 7톤(t)급 차 수준의 프레임 강성을 확보한 방탄정찰차이다. 지휘관용, 정찰용, 다목적용 등 목적에 따라 △KLTV141 △KLTV182 △KLTV280으로 모델명이 구분된다. 지난 2016년 육군에 공식 배치됐으며 칠레, 나이지리아,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 등에도 수출된 바 있다.
레그완은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새롭게 현대화된 차체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나토 표준화협정(STANAG) 4569 레벨 1 수준의 탄도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장갑을 장착했다. 7.62㎜ 소형탄을 견딜 수 있다. 아울러 타이어 공기압 없이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붕에는 7.62㎜ 또는 12.7㎜ 기관총, 40㎜ 유탄 발사기를 설치할 수 있는 턴테이블도 설치됐다. 성능은 D6EB엔진과 자동 변속기 결합을 토대로 최대 225마력을 낸다. 완전 무장 기준 최대 4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허용 중량은 5.7t이다. 방수용 스타터와 발전기가 있어 760㎜ 수심의 하천을 건널 수 있고 대용량의 오일팬을 부착해 32도 각도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운행할 수 있다.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레그완 전체 물량 공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폴란드 국경 내 해당 차량의 허가된 생산, 유지보수, 서비스 및 수리 역량을 구축하고 시에미아노비체실롱스키에(Siemianowice Śląskie)에서 KLTV 4×4의 최신 버전을 수출형 LPR로 생산할 방침이다. 일단 지휘 차량을 비롯해 구급차와 통신 차량부터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22년 7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등의 무기를 한국에서 사들이는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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