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 올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에 7000억원 이상 투자한다. 토지 확보를 마치고 건설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낸다.
18일 카자흐스탄 경제지 ‘LSM’ 등 외신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올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에 2498억 텡게(약 7600억원)를 쓴다. 이는 총투자비 6890억 텡게(약 2조1100억원)의 약 3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발전소가 들어설 토지 약 60만㎡를 취득했다. 측량과 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독일과 체코,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설비를 들여온다고 현지 정부 측은 추측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 규모로 발전소를 짓는다. 건설에 약 2000명이 투입되고 운영 단계에서는 366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가 발주한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건설사 바지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3월 공사를 따냈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금액은 1조1500억원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약 체결 후 투르키스탄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했다. 이달 초 방한한 다르칸 사티발(Darkhan Satybal) 투르키스탄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과 회동했다. 복합화력 발전 사업에 협업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4월 4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투르키스탄 대표단 만나 복합화력 발전 사업 추진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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