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부동산 자산운용사 새빌스(Savills)가 영국 오피스 운영 자문 서비스 기업 시투(Situu)를 인수했다. 새빌스는 자사 오피스 플랫폼 워크데어(Workthere)와 시투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빌스는 최근 워크데어 플랫폼 확장을 위해 시투를 인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시투는 임대인을 대신해 관리형 오피스 공간의 제공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다. 영국 런던 전역에서 서비스형 오피스 운영자를 위한 서비스 관리 임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새빌스는 워크데어 플랫폼과 시투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자와 운영자, 임대인을 위한 기존 오피스 자문 서비스에 시투를 추가해 전체 오피스 스펙트럼에서 운영되는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새빌스는 지난 2017년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들이 서비스형 오피스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워크데어를 출시했다. 워크데어는 오피스와 입주자가 각자 필요에 맞는 유연한 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워크데어와 시투는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새빌스 판단이다. 시투가 플렉스 관리형 임대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워크데어의 기존 서비스와 결합해 업계 최고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칼 리 워크데어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인수는 오피스 임대 시장에서 전문적인 플렉스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터 홀 시투 공동 설립자는 “지금이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새빌스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기존 고객에게 보다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새빌스 지분 25%를 획득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취득 가격은 6375만 파운드(약 101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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