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전장 계열사가 ‘전기차 올림픽’이라 불리는 ‘EVS37’에 총출동한다. 그룹사 전체 역량이 결집된 차세대 기술을 뽐내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입증한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에 참가한다. 전시 부스를 마련해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박사급 임직원들이 각종 세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전상사업 주축인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시스템)·ZKW(조명시스템)·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자사 기술력을 알린다. 특히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혁신적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전력 전자 장치를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센서,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내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일평 사장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다.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 ‘전기차 테크 서밋(EV Tech Summit)’에도 참여한다. LG전자 소속 연구위원 등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미래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을 주제로 세션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고객사 주요 경영진과의 회동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기아도 EVS37에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혁신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장착한 업그레이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 경영진이 최근 현대차그룹의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추가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열린다.
전 세계 석학과 전문가 1500명과 160개 기업이 참여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63%)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다. △유럽(21%) △중국·아시아(12%) △미주(4%) 순이다. 글로벌 기업 160개 사가 550개의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일반인 참관 신청자만 1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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