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K-치킨’이 미국인 입맛을 꽉 잡았다. 본촌치킨과 bb.q, BHC, 페리카나, 교촌치킨 등 ‘미국 최고의 한국식 치킨’ 브랜드로 선정됐다.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히 미국 내에서 ‘K-치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K-치킨’을 넘어 ‘K-푸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미국 식품전문지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에 따르면 본촌치킨이 미국 최고의 한국식 치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본촌치킨은 바삭한 튀김 옷에 현지인 입맛에 잘 맞는 향신료를 더한 점이 호평받았다. 2002년 부산에서 설립한 본촌치킨은 2006년 미국에서 첫 매장을 열었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25개 주에 진입했으며 총 점포 수는 139개에 달한다.
제너시스BBQ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BQ는 프라이드치킨뿐 아니라 메콤양념, 소이갈릭, 허니버터갈릭 등 양념치킨을 선보이며 현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BBQ는 올해 1월 테네시주에 매장을 내면서 27개주에 진입했다. 미국에서만 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치킨은 5위를 기록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 매장 1개를 운영 중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이 한인 교포뿐 아니라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페리카나치킨은 7위로 나타났다. 특히 양념치킨이 현지인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고추장의 환상적인 조합이 한국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매체 측은 설명했다. 페리카나치킨은 지난 2015년 미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3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치킨은 9위로 집계됐다.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인기가 높다. 2007년 미국에 진출한 교촌치킨은 현재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폭발적인 상황”이라며 “한류 열풍과 각국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현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식 치킨 트렌드에 유사 메뉴를 판매 중이다. 윙스탑과 레프트윙바가 3위,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CM치킨(6위), 쉐이크쉑(8위), 치즈케이크 팩토리(10위)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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