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벨론(DEVELON)’ 리브랜딩 1년을 성공적인 시기로 보냈다고 자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든 림(Jayden Lim)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유럽법인장은 최근 유럽 건설 매거진 애그 비즈니스(aggbusiness)와 영국 골재·재활용 사이트 애그넷(Agg-Net) 등과의 인터뷰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벨론 브랜드 변경 후 호평을 받고 있다”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파트너들과 함께 시설 위치와 장비 브랜드를 변경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현재 유럽 전역의 모든 대리점에서 브랜드 변경 과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판매 지역과 제품 포트폴리오 간의 균형을 강화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입지가 취약한 지역은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신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디벨론의 건설 장비 라인업을 전기 장비로 전환하고, 다른 중대형 장비를 연료전지 전기자동차(FCEV)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을 계속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디벨론 데모데이(Demoday)’도 개최한다. 데모데이는 HD현대인프라코어를 기술과 장비를 홍보해 투자, 판매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이든 림 법인장은 “향후 4년 안에 첫 번째 디벨론 데모데이를 개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월 기존 브랜드 두산을 대신할 새 브랜드인 디벨론을 론칭했다. 이어 그해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에서 신규 브랜드 디벨론의 건설기계를 선보였다.
디벨론은 최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출시 이후 다양한 판촉물과 콘텐츠, 제품 외관 등 각종 디자인과 대(對)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독자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활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27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열리는 ‘인터마트(INTERMAT) 2024’에 참가해 유럽을 공략할 차세대 장비와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이외에 이탈리아의 사모터(Samoter), 영국의 플랜트웍스(Plantworx), 독일의 스테인엑스포(Steinexpo)를 포함한 주요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존 장비 리브랜딩 작업도 진행했다. 체코, 독일, 영국 등에 있는 회사 시설뿐만 아니라 유럽 내 80개 이상의 디벨론 딜러에서도 기존 장비와 차량을 디벨론으로 모두 교체했다.
유럽 건설기계 1위 시장인 독일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일법인도 설립한다. 올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직영판매점 방식으로 운영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나라들 중 체코와 노르웨이 등 2곳에만 법인을 두고 있다.
또 프랑스 낭트에 새로운 유럽 교육센터를 개관해 영업 직접 지원, 고객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벨론 부품유통센터(PDC)도 추가 설립해 애프터서비스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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