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NOAS’ 브랜드 ‘톱10’에 꼽혔다. ‘No, A/S’를 의미하는 것으로 잔고장 없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말한다. 기아는 일본 혼다에 밀려 아쉬운 11위를 기록했다.
24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 10년 유지 관리·수리 비용은 평균 5640달러(한화 약 771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7번째로 저렴한 가격이다. 기아의 경우 평균 5850달러(약 800만 원)으로 11위에 랭크됐다.
유지 관리 및 보수 비용이 가장 저렴한 브랜드로는 테슬라가 꼽혔다. 10년 평균 4035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보다 전기차 유지 관리 및 보수 비용이 저렴하다는 테슬라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뷰익과 토요타는 평균 4900달러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평균값은 동일하지만 뷰익이 1~5년 비용이 225달러 더 저렴했다. 이어 링컨과 포드가 각각 5040달러와 5400달러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 그리고 8위부터 10위까지는 △쉐보레(5550달러) △닛산(5700달러) △마쯔다(5800달러) △혼다(5835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리포트 측은 “일반 브랜드 차량의 유지 관리 및 보수 비용은 4000~6000 달러 수준이지만,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이 배로 드는 경우가 많았다”며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2000달러, 포르쉐와 랜드로버는 각각 1만4090달러와 1만9250달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판매량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품질 신뢰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만큼 톱10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로 현지 운전자들의 참고서 역할을 한다. 매달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 소비재에 대한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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