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솔루션 전문기업 씨메스(CMES)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 기반 혼합 케이스 디팔레타이제이션(Depalletization, 화물 분류) 솔루션을 탑재한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별다른 교육없이 씨메스의 AI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혼합 케이스 상자와 가방 등을 쉽게 분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씨메스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자동화기술박람회 ‘오토메이트 2024(Automate 2024)’에 참가해 AI 기반 혼합 케이스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인 ‘비로박스(beRobox)’를 선보인다.
씨메스는 두산로보틱스 6축 협동로봇 H2017에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을 탑재한다. H2017는 씨메스 솔루션을 통해 시간당 최대 600개의 혼합 SKU(혼합 제품 또는 재고 보관 단위)를 처리할 수 있다. 최대 탑재량은 55파운드이다.
씨메스의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창고, 유통 센터, 제조 시설 전반의 화물 분류 작업을 간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고급 AI 비전과 로봇 제어를 통해 사전 분류 또는 기존 분리 도구 없이 신속하게 팔레트를 분리할 수 있다. 정확한 감지와 위치 지정을 위한 AI 3D 비전 센서가 장착됐고, 빠른 설치와 손쉬운 작동이 장점이다.
씨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팔레트 위에 무작위로 놓여있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박스 또는 포대를 집어 컨베이어벨트나 지정된 위치로 이동 시켜주는 ‘랜덤 믹스드 디팔레타이징’ 솔루션도 선보인다. 랜덤 믹스드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상자 중심, 치수, 방향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기를 가진 자재의 포장물품(패키지)과 고르지 않게 쌓인 패키지들을 식별함으로써 복잡한 팔레트에 있는 크기가 다른 혼합된 상자를 인식할 수 있다.
씨메스는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랜덤 믹스드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의 라이브 시연도 진행한다. 전시회 참가자들은 씨메스의 AI 비전과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 시너지가 어떻게 혼합 SKU 팔레트 문제를 해결해 창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설립된 씨메스(CMES)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로봇 분야 인공지능(AI) 비전 로보틱스 전문 기업이다. AI 로봇 기술과 3차원 비전(3D Vision) 기술을 융합해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물류·제조·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글로벌 회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 로봇 엔지니어가 직접 해야 했던 로봇 동작 설계와 가이드 작업을 별도의 프로세스나 사람 개입 없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하도록 해주는 AI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고객사로 현대차·기아, LG전자, 만도, 롯데, 쿠팡, CJ 등 국대 대기업과 나이키, 콘티넨탈 등 글로벌 대기업을 두고 있다.
해외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씨메스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지사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주요 레퍼런스 확보와 판매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씨메스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