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DB손해보험이 베트남 자회사 우정통신보험(PTI)의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베트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PTI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PTI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2대1 비율로 402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총 4020억 동(약 22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PTI의 자본금은 8040억 동(약 440억원)에서 1조2060억 동(약 6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는 다른 대주주들이 유상증자 규모를 놓고 DB손해보험에 불만을 제기했다. PTI는 1:1 비율의 총 8040억 동 규모 유상증자 안건도 올렸는데 DB손해보험 측이 이를 반대한 데 따른 것이다.
팜민흐엉 PTI 이사회 의장은 “대주주가 업계에서 경쟁하는 3개 다른 보험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것은 회사에게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기현 DB손해보험 해외사업부문장(상무)은 “DB손해보험은 그동안 PTI와 동행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이 지난 2015년 이 회사 지분 37.32%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업계 5위였던 회사를 3위로 성장시켰다.
DB손해보험은 현지 보험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 BSH(Saigon-Hanoi Insurance)와 VNI(Vietnam National Aviation Insurance)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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