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미국 뷰티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을 내새워 고객몰이에 나섰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의 협력을 토대로 창이공항 내 뷰티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엘리자베스 아덴과 협력해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다음달 9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를 통해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 신제품 ‘화이트 티 오 플로랄 EDT'(White Tea Eau Florale EDT)를 론칭했다. 싱가포르 내수 시장에 본격 출시되기 이전에 선 출시다.
팝업스토어에 디스펜서를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로션 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50달러(약 6만9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쇼핑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라면세점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뷰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면세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 3월까지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명품 뷰티 브랜드 디올(Dior)과 협력해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본보 2024년 1월 30일 참고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서 ‘디올’ 팝업…뷰티 마케팅 박차>
이재완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법인장은 “엘리자베스 아덴, 창이공항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독점적인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체험 마케팅, 독점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이공항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창이공항 이용객 숫자는 57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났다. 코로나19 판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에 비해서도 1.7%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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